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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스마트폰 공장초기화 방법에 이어 이번에는 루팅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루팅에 대하여 알아보고, 루팅을 하면 뭐가 좋고 나쁜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게시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때문에 System 파티션과 data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관리됩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용자가 System 파티션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System 파티션에는 시스템에 대한 정보나 펌웨어 등 소위 말하는 "중요"한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고, 사용자로부터 접근을 차단함으로서, 시스템 고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용자는 최상위 권한을 가진 "root" 권한을 가짐으로서 System 파티션에 접근할 수 있고, 임의로 자료를 변형할 수 있습니다. 쉽게말해 윈도우로 예를 들자면 관리자 계정을 얻는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가 지게 되며, 서비스센터 등으로 고장 수리를 받으러 갔을 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System 파티션에 접근하기 위해 "root" 권한을 얻는것을 우리는 흔히 루팅이라 칭합니다.

이제 루팅이 어떤것인지 알아봤으니, 그에 따른 장단점에 대하여 비교해보겠습니다.


루팅의 장점


1. 불필요한 어플 제거를 통한 시스템 성능 향상



디바이스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사용하지도 않는데 삭제도 안되는 통신사 어플들, 루팅을 통해 이런 불필요한 어플을 삭제하여, 시스템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기여하게 됩니다.


또한 성능 극대화를 위하여 트윅,커널등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는 기본 설정값이 아닌 커스텀 설정값으로 디바이스를 구동하며, 약간의 위험은 따르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로들면 성능 향상을 위한 오버클럭, 배터리 절약을 위한 다운클럭이 그와 같습니다. (쉽게말해 CPU를 더 빨리 굴려서 성능이 좋아지거나 더 천천히 굴려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기 초기값이 아니기에 CPU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또한 사용자가 임의로 변경한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센터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2. 업그레이드 (커스텀 펌웨어)

기본적으로 디바이스에 설치되는 펌웨어가 아닌 커스텀 롬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커스텀 펌웨어를 줄여서 커펌이라고 흔히 칭하며, 잘 알려진 커펌으로는 CyanogenMod, MIUI, Omni, slimrom 등이 있습니다. 무조건 커펌이 좋은건 아니나, 본문에서 언급했듯 대다수의 제조사들은 디바이스의 CPU를 제한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수도 없이 많은 앱들을 삭제도 못하도록 탑재해 성능 저하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제조사들과 달리 커펌은 개발자들이 마음껏 이를 조절하여 필요없는것은 제거, 또한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기에 한번 커펌을 사용한 사람은 순정(커스텀 이전의 출고상태)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3. 각종 게임 핵, 매크로

게임 핵이나 매크로는 시스템 권한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매크로로 많이 쓰이는 히로매크로나, Frap이 그렇죠. 그래서 스마트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학생들이 멋모르고 루팅을 시도했다가, 핸드폰을 벽돌(고장상태)로 만들기 일쑤입니다.



루팅의 단점


1. 금융어플 사용 불가

루팅은 쉽게 말하자면, 접근할 수 없는 System 파티션을 사용하기 위하여 디바이스를 해킹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사용자 본인이 본인의 디바이스를 해킹하는 행위이므로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루팅을 하게되면 악성 앱 설치에 제한이 없어지고, 어떤 경로로 정보가 유출될 지 모른다는 위험성 때문에 금융 어플들(일반적인 은행 어플, 교통카드 티머니, 주식 어플)은 루팅된 기기에서 작동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고급 사용자들은 superSu등을 이용하여 임시 언루팅 상태로 만들어 금융어플을 이용하곤 합니다. 물론 일부 기관은 이용 불가능 할 수도있습니다.


2.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고장 (벽돌화)

흔히 루팅중 발생하는 고장 현상을 벽돌화라고 말합니다. 이는 기기가 부팅만 될 뿐 아무 키 입력도 받지 못하거나, 부팅조차 안될때 마치 들고다니는 벽돌과 같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루팅중 혹은 루팅을 하고나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하여 이런 벽돌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게임 핵을 사용하고 싶어서 루팅을 하는, 기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중고등학생 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일반 성인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순 없습니다. 이 벽돌현상이 위험한것은, 루팅을 하게되면 기기에 기록이 남아서 서비스센터를 가더라도 무상수리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상수리를 받음은 물론이고, 심할경우에는 A/S가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벽돌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는 자제하며, 벽돌이 되더라도 복구시키는 법을 미리 숙지해놓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루팅의 장점과 단점까지 모두 알아보았는데,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기기 자체 성능이 더 좋아지고, 최적화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관련지식이 풍부하고 조금 더 심도깊은 사용을 원하는 헤비유저가 아니라면 루팅을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단점들을 감안하고 장점을 취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루팅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루팅 하는법과 루팅을 해제하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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